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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8!” 만든 이야기


이 글은 “아듀 2018!”을 왜 만들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간단히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괜찮은 글을 쓴지 오래 돼서 어색하고 이상하지만, 일단 쓰는데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왜 만들었나

한국의 Perl 커뮤니티를 통해 “대림절 달력”을 알게 됐고, Ruby 커뮤니티에서도 대림절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거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한국 Ruby 커뮤니티에서 대림절 달력을 시작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첫번째 글을 예약했고, 예전에 쓴 글을 약간 고쳐서 올렸죠.

이게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에 저는 회사에서도 시도했습니다. 좋은 회사들의 기술 블로그를 보면서 부러워하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공유할 수 있는 글을 미리 사내에 모으자고 하면서 매일 글을 쓰자고 했죠.

아듀 2015

그렇게 계속 글을 쓰는 노력은 기술 블로그로 이어졌습니다. 배운 걸 기록하고 공유하는 경험을 반복하면 성장과 뿌듯함 때문에 멈출 수 없게 되기 마련이죠.

어떻게 만들었나

시계를 조금만 더 앞으로 돌려서 2015년 초로 가보죠. 그때 회사 건물 지하에 사내 식당이 생겼습니다. 매일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식단을 공유하기 위해 사내 메신저 단체방에 메시지가 매일 올라왔죠. 분명히 식단을 매일 즉흥적으로 정하지 않을 거고, 저렇게 매일 모든 직원이 참여 중인 단체방에 메시지를 올리면 놓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예전에 뭐 먹었지 하는 식단 정보가 사라지는 게 싫었습니다(아카이브형 인간?!). 그래서 달력에 메뉴가 나오는 걸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빨리 만들어서 “짜잔~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날짜와 텍스트를 함께 보여주는 달력 라이브러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검색해서 고른 게 바로 FullCalendar였습니다. 당시엔 jQuery에 의존성이 있었지만, 아듀 2018!jQuery 의존성이 없는 4.0.0-alpha.2 버전을 사용하도록 바꿨습니다.

캠퍼스밥

달력은 됐는데, 주방에서 식단을 어떻게 관리하게 할까가 관건이었습니다. 너무 쓰기 어려운 도구나 제가 만드는데 오래 걸리는 도구는 부적합했죠. 그래서 이미 LINE WOW 프로젝트를 통해서 증명한 강력한 도구인 “Google Spreadsheet”를 쓰기로 했습니다. 낡은 - 없어질 수 있는 - JSON API가 있었고 일단은 이걸 활용하게 했습니다. 없어지면 고쳐야지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이건 여전히 잘 작동합니다. 당시엔 jQuery를 통해 Ajax 통신을 했고, 아듀 2018!jQuery 의존성을 제거하고 axios를 사용하도록 바꿨습니다.

Google Spreadsheet

이렇게 만들어서 잘 쓰던 걸 연말에 재빨리 식단 대신 글을 연결하는 걸로 적당히 고쳐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글이 올라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배운 것

저는 스스로를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때도 잠깐 얘기했는데, 기계를 그렇게 많이 쓰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를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보니 의외로 뭔가 문제가 있는 걸 보면 뚝딱뚝딱 만드는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위해서 뭔가를 만드는 일이 드믈긴 해도, 타인을 위헤서 뭔가 만드는 건 꽤 자주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면 일단 만들어서 내놓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웹 브라우저 호환성에 대한 버그 리포팅도 받을 수 있었고, 이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계속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거기에 대응하기만 해도 되죠. 뭔가 돌아가고 있으면 정확한 니즈 깨달을 수 있고 더 나은 해법을 떠올려서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로 바꾸거나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올해는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대림절 달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만든 게 있기 때문에 저 혼자서라도 올해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미 뭔가를 한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법이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준비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유용한 걸 만드세요!

아듀 2018!”에 참여하세요

올해 배운 걸 글로 적어서 공유해 주세요. 작은 실천이 미래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