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정의 및 인식

대학 연구기관에 몸을 담고 IT 계열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함께 연구를 진행하였던 팀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연구를 하는 사람은 문무를 겸비해야 한다. 여기서 문(文)이란 학문을 의미하고, 무(武)는 기술적인 스킬을 의미하였다. 현재, 개발자로 재직하며 필자를 이끌어주시는 분은 말씀하신다. 개발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다.
Soft Skill과 문제 해결(Problem-Solving)을 작성하는 이유를 되돌아본다. 필자는 지난 연구원으로 일하며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함양된 능력을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판단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놓여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고 협업하는 이에게 설명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문제 해결에 관한 글을 지금부터 차근히 써보려 한다.

문제의 정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문제에 대해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이나 논쟁·논의·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그리고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등으로 정의한다¹. 당연한 이야기지만 문제를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봐야 할까?
문제를 접하면 스트레스가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갑작스레 스트레스를 언급하는게 맥락에 맞지 않겠지만, 필자는 문제 또한 스트레스와 같이 최대한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오래전 읽었던 책에서 스트레스는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좋은 호르몬이 나오고 스스로를 성장시킨다는 내용이 기억난다.
단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문제라는 개념을 마음속에 안착시킬 때 우리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냐가 중요한 것 같다. 문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면 피하게 되지만,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담하게 받아들인다면 이는 스트레스의 선작용과 같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면한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인식하는 행위는 우리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의사결정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노력을 기울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명확한 목표 설정은 그에 알맞 적절한 해결책을 도출하게 한다. 초기에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올바르지 못 한 해결책을 초래할 것이다. 이 외에도 문제 인식은 현재 사용 가능한 리소스(Resource)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한 방법으로 근본 원인 분석(RCA, Root Cause Analysis)²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근본 원인 분석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우리는 이 중 문제 인식과 관련된 부분을 들여다보자.
근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 혹은 개선 방안을 정의하는 것이 가장 처음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주어진 상황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문제의 원인과 영향을 파악하고 관련 이해관계자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여 문제의 실질적인 내용을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문제와 관련된 주요 요소와 그 관계를 문서화하여 문제를 구조적으로 판단한다.
특히, 문제를 정의하고 인식하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가 비즈니스 전반에 미치는 영향, 문제가 발생하는 빈도 또는 비효율성이 느껴지는 빈도, 문제 또는 프로세스를 측정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².

앞으로 문제 해결과 관련된 글을 작성하며, 스스로 배우고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아직은 글을 정리하고 작성하는 데 부족함이 많지만, 노력하여 정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