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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3년에 몬트리올에서 밴쿠버로 이사를 왔거든요. 막 이사 와서 오는 정신없는 도중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Microsoft Most Valuable Professional Award(Microsoft MVP)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뭘 보내 준대서 힘들게 받은 게 있는데 그걸 자랑하려고요. 받은 지는 좀 되었는데 오늘 보이는 김에 뭐가 뭔지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태까지 누누이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 밝혀 왔지만, 저는 마이크로소프트 빠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는 근거의 대부분이 비주얼 스튜디오 때문에 그래요. 개발일을 하면서 그동안 다양한 툴을 많이 써봤어요. 이클립스라든가 커맨드라인도 많이 써 봤고 넷빈즈 써 봤고 1~2시간 정도지만 엑스코드도 잠깐 써봤어요. 근데 다 써 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만큼 개발 툴을 잘 만드는 회사가 없어요. 뭐 윈도우 OS야 어떤지는 일단 뒤로하고 개발자한테는 특히 북미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만큼이나 개발 지원을 잘해주는 회사가 없어요. 그리고 제가 Xbox 360하고 PS3로 개발할 때 Xbox 360의 개발 툴이 워낙 좋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마이크로 소프트하면은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생각을 언제나 해 왔어요.
하지만 MVP 선정기준은 이런 것들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알고 있어요.
제가 이제 2012년에 시 그래프도 강연을 했었고 KGC도 강연을 했죠. 벌써 2번 대학 강연도 했고 블로그 포스팅도 많이 했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다른 게임 개발자분들이랑 Game Dev Forever(게임 개발 포에버)라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그래서 '프로그래밍 업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라는 게 인정이 되어서 선정된 거예요. MVP를 선정하는 심사 기준은 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예전부터 DirectX 부문의 MVP로 계셨던 한국의 조진현 님이라고 계시는데 그분의 추천으로 들어간 거예요. 저는 이거 선정되었을 때 별거 없는 줄 알았어요. 그냥 선정되면 프로그램 좀 몇 개 공짜로 주고 저는 이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슨 박스 하나를 보내줬어요. 열어 보니까 되게 신경을 많이 썼더라고요. 제가 처음 받는 건데 이게 박스를 열면 상장이랑 트로피가 있어요. 상장에는 제 이름과 2013년 MVP라는 정보가 나와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까지 예쁜 트로피도 같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기둥처럼 생긴 트로피에 MVP로 선정된 연도만 별도만 표기된 별도의 파츠가 같이 있어서 이걸 트로피 끝에 쌓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제가 2014년도에도 만약에 MVP에 선정이 된다면 다음에는 이 파츠만 따로 주는 거 같아요.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워하고 있고요. 조진현 님 외에도 많은 도움 주신 많은 분이 계신데 MVP 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지사에서 많이 도와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제가 온라인에서 하는 활동들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 방문자 수, 조회 수 이런 게 다 반영이 되는 거거든요... 심지어 제가 KGC 가서 발표할 때도 부스에 몇 명이나 있었냐 이런 것도 고려하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언제나 좋게 봐주시고 와서 들어 주신 분들도 고맙고 그래서 MVP 덕분에 상당히 기분이 좋은 한 해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뭐 MVP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들도 좀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사 밴쿠버 지사가 제가 있는 데서 차 몰고 2~3시간 거리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열리는 이벤트도 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MVP 됐다고 해서 딱히 제 인생이 달라지는 건 없어요.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할 꺼구요... 단지 MVP 활동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포럼 사이트에서 문의 답변 글 달아 준 게 조금 변화 한거지만요 그리고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빠라는 거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MVP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제 의견대로 그냥 마이크로소프트가 저는 좋다 그럴 거고 만약에 어떤 이유로 비주얼 스튜디오가 갑자기 안 좋아진다면 그때부터는 저도 좀 안 좋은 얘기를 하겠지만... 그런데 (비주얼 스튜디오가 안 좋아지는...) 그럴 것 같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