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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북미 취업 가이드(https://ridibooks.com/books/2493000001?_s=search&_q=%EB%B6%81%EB%AF%B8%EC%B7%A8%EC%97%85%EA%B0%80%EC%9D%B4%EB%93%9C&_rdt_sid=search&_rdt_idx=0)를 내고 나서 '북미에 취직하기 위해서 준비 중입니다'라고 연락을 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제가 작년인가 재작년쯤에 어떤 원화가 한분이 취직을 하려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면접 본다고 연락을 주셨고 실제 취업에 성공하셨어요.
제가 맨날 장난처럼 하는 얘기가 있어요. 혹시라도 제 책 보시고 '취직하시면은 술 사세요'라던가 '첫 월급의 반을 제가 훔쳐가겠습니다'(천사소녀 네티?) 라던가 그런 얘기 했었는데 제 기억엔 이 분이 취직하셨을 때 저는 몬트리올에 있었기 때문에 그걸 받아먹을 기회가 없었죠... 그러다가 3개월 전에 밴쿠버로 돌아오면서 받아먹을 생각에 내심 기대했는데 ㅋㅋㅋ 막상 돌아왔는데 그분이 다니던 회사가 사정이 안 좋아져서 문을 닫으면서 그분이 직장을 잃었어요. 그분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만 30세까지 발급되는 비자. 국가별로 1회만 발급되며 일과 공부를 같이할 수 있는 비자)로 오셔서 취업을 하신 건데 회사가 문을 닫았던 게 3월~4월 정도였던 것 같아요. 밴쿠버는 1년 정도 지나면 이민 신청도 할 수 있어서 비자도 연장되었을 테고 문제없었을 텐데 이분의 워킹홀리데이 비자도 7월 말에 만료라서 그전까지 다시 직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저는 아티스트가 아닌 프로그래머지만 그분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드린 조언이 '지금 당장은 직장을 못 잡으셔도 이 정도면 결국에는 되실 거다'라고 계속 지원을 하시라 했거든요. 물론 저도 모든 회사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건 불가능 하지만... 다행히 차세대 콘솔 출시(xbox one, ps4)가 확정되면서 다시 콘솔 개발자 구인이 활성화되고 있어서 이분이 다시 면접을 몇 군데 보셨어요. 미국 쪽 회사에서 연락 와서 면접 보자 그랬었는데 미국은 올해 비자 발급한도가 전부 소진이 돼서 내년부터 발급이 된다 그래서 아쉽게 못 봤고 독일 쪽에서도 비행기표 줄 테니 면접 보러 오라고 그랬었고 밴쿠버 면접도 보고 이랬는데 그동안 비자 만료 날짜도 거의 임박해와서 만약 취업을 못하면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저번 주에 면접 보자마자 비자 연기해 줄 테니 곧바로 시작하자고 연락이 온 데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다시 취업에 성공하셨어요. 저는 만약에 취업에 실패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셔도 1년 내로 취업해서 북미로 돌아오실 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잘돼서 너무 다행이고. 이분은 전에 몬트리올에서 밴쿠버로 돌아왔을 때 가까이 계시고 연락도 되고 해서 제가 술을 사드렸고 (제가 얻어먹어야 되는데...) 이제 취직하셨으니 봉급의 절반을 뜯어올 계획으로 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축하드리고요, 저는 언제든 될 거라고 믿고 있었고, 이걸 보고 혹시라도 한국에서 북미 진출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면 계획하시는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