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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가끔 하듯이 책 소개는 아니고 책 자랑을 하려고 해요(변화구)
영국에 있는 Packt Publishing이라는 전자 책하고 종이책 둘 다 하는 회사예요. 'HLSL Development Cookbook'이라는 책을 출판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해줄 감수자가 2명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한 명은 이미 구한 것 같았고, 나머지 한 사람을 구해야 했는데 링크드인을 통해 제가 연락을 받은 거예요. 이게 제목은 HLSL Development CookBook이라고 되어있는데, 부제는 Implement stunning 3D rendering techniques using the power of HLSL and DirectX 11(고급 셰이더 언어와 DirectX 11로 구현하는 3D 렌더링)이라고 쓰여 있거든요? 저는 Directx 11을 많이 써본 적이 없어서 한번 읽어보고 따라 하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려고 감수를 본다고 했었고, 책이 출판이 되고 나서 저한테 한 권을 보내 주었어요.
어떤 책이냐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한마디로 조리법(Recipe)을 모아놓은 것이 Cookbook 이거든요. 그래서 보면은 어떻게 하는지 순서대로 몇 가지 보여줘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되어 있고, 뒤에 HLSL Code가 있는 식이에요. 제 생각에는 내용 면으로는 뭐 하나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할 만한 책은 아니에요
그런데 저는 작년까지 재작년까지 XBOX360, PS3로만 개발을 하고 있어서 DirectX 11을 할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DirectX 11에서 지원을 안 해서 Vertex Shader, Pixel Shader나 CPU 쪽에서 해결해야 했는데 중간에 Geometry Shader 같은 걸 넣어가지고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 같은 걸 여기서 봤어요. 여태까지 저는 당연히 Vertex Shadar로만 그려왔는데, 정말 간단한 건데 아무 생각도 못했던 방법들이 발견해서 조금 만족스러워요.
굳이 구매를 하시라고는 추천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요즘 HLSL 책이나 DirectX 11 쪽 기법 책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기술 잠깐 훑으시면서 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전자책으로나 팀에 하나 구매해 놓으시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감수한 건 원서인데 한국에 Packt 출판사의 책을 한국어 번역을 해서 출판하는 에이콘이라는 출판사가 있어요. 혹시 그 출판사에서 번역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도 별로 안 두꺼워서 금방 될 건데 그 출판사에서 저를 감수자로 넣어 준다면 영문판 한글판 둘 다 감수자 해보는 것 도 재미있겠는데... 제가 그쪽 출판사 하고는 연락을 해 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드디어 이제 북미에서도 감수 한번 했습니다'라는 걸 자랑하기 위해서 올렸고요.
전에도 잠깐 말했지만 제가 Shader 영문판을 쓰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원래 여기 packt를 통해서 출판하려고 했었는데, 이 출판사에서 추구하는 양식이 있어요. 그래서 그 양식에는 제 책이 맞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일단 다른 출판사로 알아보고 있어요. Shader 책을 영문으로 출판하면 영문으로 감수도 해봤고, 저자도 해봤으니까 '할 거 다 해봤다'라는 이런 만족감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shader라는 책이 처음부터 영문으로 썼던 책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큰 수정 없이 그냥 내놓고 끝냈으면 좋겠어요. 사실 한 1년 정도 2년 정도 조금 시기가 늦은 감은 있지만, 그때 다른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한 거니까 후회는 크게 없고요, 올해 안이나 내년 초까지 끝내서 아마존이라도 올려놓는 게 제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