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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많이 하시잖아요? 본인만 쓰는 프로그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설치하는... 저는 그런 걸 잘하지 않는 편이에요. 귀찮게 이것저것 설치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마음가짐이 저는 최소한으로 단순하게 살자라는 것도 좀 강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 띄워놓는 것도 싫고 그래서 저는 정말 쓰는 프로그램 몇 개만 쓰는 편이에요.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걸 수도 있고 제 건강을 위한 것도 있고요... 제가 거의 매일 같이 쓰는 프로그램 3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1번째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f.lux는 프로그램이에요. 저희는 모니터를 항상 보고 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창문 있는 방에서 모니터를 보면은 바깥에 밝기에 따라 모니터가 잘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하잖아요? 낮 시간에 맞춰서 휘도를 조절해 놓으면 저녁에는 걸 보면 너무 밝아서 눈 아프고 그렇다고 낮춰 놓으면은 낮에는 그게 너무 어두워서 또 안 보이고... 이 프로그램이 하는 것은 설치해 놓으면 자기 현재 위치를 입력하면 24시간 일출시간과 일몰시간에 맞춰서 모니터의 색온도를 바꿔줘요. 낮에는 형광 등색으로 나오다가 저녁에는 전구색으로 그러데이션처럼 자연스럽게 변해요. 이게 좋은 게 뭐냐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던데 일단 모니터 휘도 조절되는 게 좋고요 두 번째는 밤늦게까지 하다가 컴퓨터가 자러 가시는 분들 있잖아요? 사람의 눈이라는 게 그렇게 밝은 빛을 계속 보고 있으면 밤에 잠을 못 자요. 차라리 이게 좀 어두워져야 아기 노을 지는 거라고 대충 알아서 저렇게 모르겠지만 과학적으로는 뭐 그런 거라고 알아서 나중에 잘 때도 쉽게 편히 잘 수 있다고 눈도 덜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깔았는데 벌써 몇 년째 쓰고 있는데 상당히 좋아요. 이 프로그램에서 2가지는 설정을 하는 게 좋아요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위치 설정하는 거, 두 번째는 그 색온도가 변화되는 시간이 60초 만에 바뀌게 할 수도 있고 1시간 만에 바뀌게 되는 것도 있어요. 바뀌는 게 1시간 걸리면 성능을 좀 잡아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건 못 느꼈고요, 오히려 갑자기 확 바뀌는 게 별로 싫어서 1시간으로 해놓고 잘 쓰고 있어요.
2번째 프로그램은 생산성 하고 관련 있어요. 프로그램 많이 설치하면 윈도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도 많이 생기잖아요? 저는 정말 보기가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걸 다 폴더에 일일이 넣자니 폴더 하나씩 클릭하기 귀찮고 그래서 바탕화면에 구역으로 지정해서 아이콘을 정리할 수 있는 게 있나 찾아봤거든요? 그래도 저는 이걸 쓰고 있는데 프로그램 이름이 fences에요. fence라고 하면 이제 울타리를 쳐주는 건데 개념은 간단해요. 바탕화면에 어떤 영역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바로가기를 끌어다 놓으면 그 상태를 유지하는 거예요. 정렬을 해도 안 바뀌고 하나하나 아이콘 떨어뜨려 놓는 거보다 이렇게 하는 게 좋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은 현재는 유료인데, 버전 1.1 까지는 무료예요.
3번째 프로그램은 저도 최근에 알게 된 건데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하드에 있는 파일을 이름별로 찾아주는 거예요. 실제 파일 내용까지는 찾지 않고 ntfs 하드 디스크 시스템에 파일 이름만 찾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엄청 빨라요. 심지어는 단축키 연결해서 저는 찾고 싶을 때마다 shift + s 누르면 곧바로 창이 뜨기 때문에 이름을 입력하면 순간 그 파일 이름을 포함하는 파일들이 다 나와요. 결과에서 파일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고 경로(directory)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서 이름 기반으로 파일을 찾는 툴 중에는 가장 빠르게 쉽게 쓸 수가 있더라고요. 심지어는 perforce에서 파일을 찾는 거보다 빨라서 굉장히 즐겨 쓰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프로그램 3개고요 오늘 첫 번째가 f.lux 화면 색온도 조절해주는 거 두 번째가 fences라고 해서 바탕화면에 영역 만들어가고 아이콘 배치 유지해 주는 거. 세 번째가 everything. 파일 이름만 검색해서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거 이 세 개의 프로그램이 저는 써보니까 좋아서 추천해드리고요.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꼭 한번 설치해서 써보세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