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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가 되고싶어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분이 계실거에요. 저는 개임개발자가 되고싶은데 부모님들이 반대를한다. 게임 개발자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고 돈도 잘 못벌고 차라리 부모님들은 공부 열심히해서 판검사가 되거나 의사가 되라던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거에요. 차라리 공부를 못하시는 분들이면 그런 압박이 조금 적어요 그래 너는 판검사가 되기 글렀으니 돈벌어라 그러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그 중에서도 뭐 인문계로 가라던가 뭐 이런일을 하라던가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데 이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런 압박이 심해요. 너는 공부도 잘하고 뭐 하면은 정말 돈잘버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데, 왜 그거를 안할려고 하냐. 무슨 게임같은거 뭐 애들 장난이다. 하지마라. 뭐 그분들 말씀도 틀린건 아닌데, 일단 당사자가 되고 보면 그런 고민을 많이해요. 내가 과연 뭘 해야하냐. 물론 정말 부모님들이 정말 좋으신 분들이어서 하고자하는걸 전부다 밀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쨋든, 그걸 당하는 본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구요. 정말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런데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는 또 않은거에요. 그게 저도 뭐 그상황에서 조금 있어봤고, 그게 그래요 과연 부모님들 그러니까 이건 효도의 문제일수도 있쬬.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만드는것. 그게 가장 큰 효도에요. 돈을 드리고 그러는 거를 떠나서. 물론 부모님들이 생계가 안되시는 분들이라면 돈드리고 부양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거지만, 그렇지않다면, 부모님은 손주 볼때랑, 자식 자랑할 때를 가장 좋아하세요. 그러면 결국 부모님을 자랑스럽게하기위해, 효도를 하기 위해 내꿈을 포기해야하는가? 그런 생각을 많이들 하세요. 그래서 꿈을 포기한 사람들을 보면은, 나중에 가서 정말 인생이 괴롭고 힘들 때 내가 돈은 적당히 벌지만 진짜 재미없고 짜증나는 인생이다. 그럴 때 이제 속마음을 들어보면 부모님 탓을 하는 경우가 은근히 있어요. 내가 부모님이 날 이렇게만 안했어도 내가 잘하고 있을 텐데, 물론 저도 그상황에서 있어봤고. 나중에 느끼는게 뭐냐면 결국에는 자기 선택이었거든요. 내가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할거냐, 아니면 부모님을 욕을 먹이더라도 그냥 내가 하고싶은거 할꺼냐. 거기서 자기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가지기 위해 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부모님을 행복하게 만드니까. 내가 그걸 하는동안에, 그리고 나중에 뭐가 안되더라도 부모님이 원했던 방향이니 내책임이 아니니까. 라는 책임회피 경향도 조금 은 있는거 같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선택을 했으면, 부모님이 실망하시는게 보이고 자기길을 가는동안 부모님이 계속 잔소리도 하시고 제가 실망도 계속드리고 그게 너무 힘든거죠.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부모님을 자랑스럽게하는게 과연 뭔가? 라는 생각을 열심히 했어요. 변호사 판검사 되는거? 의사되는거? 처음엔 자랑 스럽죠. 그런데 어느 직종으로 가나 정말 그일을 좋아해서 정말 열심히 하지않으면, 그직종에서 탑 몇%안에 못드는건 다아실거에요. 대부분 밑에 쭉정이로 남아있는거죠. 그럼 그 쭉정이로 남아있다는것을 아시죠. 그렇지만 내세울 간판이 있으니까우리아들 의사여 하는거죠. 그런데 이제 본인은 가면갈수록 더 괴롭죠. 다른쪽으로 생각을 해보자구요. 본인이 자기 일을 선택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부모님은 자랑스러워 하실까? 그 순간은 아닌거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아니었고. 그런데 한참을 지나서 자기가 정말 괜찮을 일을 하고 자기가 실력을 높이고 좋아하는 일이면 사람이 정말 열심히 일을 하게 되요. 어느 직종에나 그일은 그냥 좋아하지도 않는데 돈벌어서, 하던거니까. 결과적으로는 자기 좋아하는 일에 가면은 TOP 20%안에는 들어가요. 그리고 TOP 20%안에 들어가면 주변에서 인정을 해줘요. 강연에도 불려갈 수도있고, 어디에서 대학 교수로 초청할수도있고, 책을 써서 유명해질 수도 있고. 그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시작하는거에요. 전문가가 되기 시작하고 미디어에서 발표라도 하고, 어디서 인정받아서 봉급을 더 많이받을 수도있고. 그런것들이 부모님의 자랑 거리가 되요. 아 내 자식이 이 분야에서는 정말 잘나가는구나. 그 느낌을 가질때 부모님들이 정말 자랑스러워 하세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그걸 당연히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때 쓰시고. 그러면 이제 제가 그런 부모님들을 봤을 때는, 너무 좋아하시는게 보여요. 단순히 어디가서 아 그래 우리아들은 의사야 그 수준을 넘어서서 내 아들이 행복한것도 알고, 내 아들이 잘나가는 것도 알고 내 아들이 인정받는다는걸 아는 그 순간부터. 표정이 달라요.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걸게 보여요. 다른 사람들에게 지기 싫어서 자랑하는거랑 내가 좋아서 자랑하는거랑 다른걸 보여 주시더라구요. 저도 이제 그걸 겪어보고 안거죠. 저희 아버지가 제가 게임쪽으로 오는걸 별로 안좋아 하셨어요 당연히, 저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제가 법조인이 되는것을 원하셨고. 그래서 제가 다시 게임쪽으로 돌아왔을때 어떤의미에서는 아버지가 되게 무서웠어요.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국을 갈때마다 신문기사에도 이름이라도 조금씩 나오고 현재 서강대 게임 교육원의 초빙 교수로 가있구요. 그리고 제가 책낸것도 잘 팔리고 그런것들을 아버지가 되게 좋아하세요. 제게 놀라웠던건 뭐냐면, 아버지는 컴퓨터를 전혀 몰라요. 그런데 제가 책나왔을때 한권을 보내드렸거든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거를 교보문고에서 몇권을 따로 구매하셔서 친구들에게 보낸거에요. 친구들도 모르는데 그냥 내아들이 냈다는걸로. 아버지가 절때 뭐 수집하고 모으시는 그런분이 아니신데 제가 어디 기사에나오거나 웹진에 나오거나 스크랩을 하거나 프린트를 하셔서 모으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놀라웠어요. 정말 아버지가 강하신 분이시고, 제가 이길오는걸 많이 반대하시고 제가 다른길 가는걸 원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에서 어느정도 올라가고 인정도 받고 그러니까 아버지도 자랑스러워 하시고. 오히려 저보다 제 앞가림을 더 챙기시는게 보여요. 그런게 아버지에게 어떤 의미로는 참 고맙고. 그리고 뒤에 깨달은거죠 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일을 가서 나중에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해드리면 아버지도 행복하시구나. 그걸 느꼈어요 그래서 그걸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둘중에 하나 골라요. 그냥 부모님 말을 따라가서 살되 부모님 탓을 하지마요. 그건 본인 선택이니까. 그리고 두번째는 부모님 뜻을 잠깐 거스르더라도 가요. 그 대신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고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이 있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탑으로 올라가서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하세요. 부모님 살아계신 동안에. 그게 아닌 이도저도 아니면, 자기 인생 사는거죠. 그것도 나쁜건 아닌데 혹시라도 부모님을 실망시키고싶지 않고, 자기일도 하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기가 잘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서 인정받고 탑이 되서 부모님한테 자랑거리를 주는거. 결국엔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하는게 효도인거 같아요. 당연히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생전에 느껴드리게 해야죠. 현재 부모님은 저에게 큰 불만이 없으시구요. 불만이라면 뭐 결혼하고 애낳는게 가장 불만이실거같은데 이제는. 그건 뭐 나혼자 할수없는거니까 제가뭐 성취를 할 수없는거교고. 그래서 그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런 고민을 하고계신분들이 많을것 같고. 재미있는게 공부잘하시는 분들중에 그런 고민이 더많아요. 어느쪽으로 가도 평타는 될거 같으니까. 어느쪽으로 가도 할수는 있는데 좋은게 좋은건지 아니면 잠깐 나쁘더라도 내가 행복한게 좋은건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