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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녕하세요 포프입니다
예전에 한번 트위터에서
그런 말 하시는 분을 본 적이 있어요
프로그래머에게 타이핑 속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그분이 드신 논거는
프로그래머는 실제 타이핑하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굳이 타이핑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제 의견은 반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음.. 뭐,
당연히 생각하는 능력은 갖춰야 되고
그래야죠 그게 더 중요한 건 맞아요
근데 타이핑 실력도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그니까 프로그래머가 타이핑 치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건 맞아요
근데 정작 코딩을 할 때 코딩을 짜다가도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프로그래머는
근데 제가 타이핑을 그렇게 잘 치지 못했던 시절에
치다가 갑갑해요
왜냐면 생각의 속도를 타이핑이 못 따라가요 어느 순간
그러면은 그거를 계속 타이핑을 따라가려고 막 하는 순간
생각이 멈춰 있으니까
아니면 먼저 생각은 이미 갔다가 돌아오니까
어느 순간 까먹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 되게 갑갑했어요
생각날 때 정말 순간적으로라도
폭풍적으로 막 1000타, 2000타..
2000타는 말이 안 되고
1000타까지 막 쳐 갖고 쫙 뽑고
다시 잠깐 멈추고 생각하는 게 낫지
그거를 꾸준히 한 200타 독수리 타법으로 한 세 개로
다다닥 이렇게 치면서 그걸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당연히 뭐
실제 제대로 타이핑 안 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독수리 타법으로 잘 치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그 분들이 다섯 손가락으로 치면 더 잘 치지
그리고 정상적으로 타이핑을 안 치시는 분들
정상적?
일반적으로 타이핑을 안 치시는 분들은
타이핑을 칠 때 모니터보다는 키보드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확인하려고
그럴 땐 이제 또 가끔 뭐 오타 날 때도 있고
뭐 여러 가지
그런 것들에서 조금 더
효율성은 떨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타이핑 속도 자체가
타이핑의 속도와 정확성 자체가 좋은 프로그래머를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에요 확실히
근데 모두가 다 일단 어느 정도 되는,
실력이 되는 프로그래머라고 가정을 하면은
타이핑을 잘 침으로
타이핑을 키보드 안 보고
키보드 보면서 모니터 보면서
왔다갔다하는 게 사실은
눈을 뗐다가 옮기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서 또 시간 낭비가 없을 순 없거든요
그리고 아까 말했던 제일 중요한 생각의 속도를
못 쫓아가면은 정말 힘들어진다는 거
그거를
그니까 생각의 속도와 타이핑 속도의 간격을
줄이면 줄일수록 그만큼 효율적이 되는 것 같아요
모든 거에서
그래서 그 타이핑 속도가 저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단지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정말
스스로 이 갭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래머들을 보면은
수많은 거에 노력을 기울여요
단지 타이핑 속도만이 아니라
키보드 치다 보면은 가끔 뭐 indentation
바꿀 때도 있고 코드 짜다 보면은
그런 경우도 있고
뭐 이거를 뭐 어떻게 바꿔야 되는 경우도 있고
메뉴를 불러서 뭘 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뭐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근데 키보드에 손이 있다가 마우스로 가는 순간
그 순간 이미 또 여기 딜레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프로그래밍에서
자기가 효율적으로 될려고 하시는 분들은
점점 단축키를 익혀요
제가 예전에 전에 일하던 큰 좋은 비싼 회사에서
거기서 7~8년 정도 근무를 한
렌더링 프로그래머가 있었어요
제가 굉장히 싫어했던 렌더링 프로그래머거든요 나중에
굉장히까지는 아니고
너무 실력이 없어서 제가 갑갑했던 프로그래머죠
근데 이 프로그래머의 특징이 뭐냐면
어떻게든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해 내가 볼 때는
그래서 같이 가끔 앉아 갖고 얘기하면서
무든 코딩을 해야 될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모든 게 너무 느려요
예를 들어서 뭐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다 그러면
코드를 마우스로 고르고,
메뉴로 올라가서 에디트를 찾아 갖고 카피
그 다음에 나중에 또 이렇게 옮겨 갖고
페이스트를 또 메뉴로 가 갖고 마우스로 해요
근데 저희는 보통 컨트롤+C, 컨트롤+V를 하잖아요
근데 그거는 정말 극단적인 예죠 어떤 의미에선
그것도 안 하는 거에요
물론 저도 단축키를 다 알지는 못해요
제가 단축키를 보고 외우는 인간도 아니고
저 그런거 싫어해서
근데
같이 앉아 갖고 어떤 사람하고 할 때
이 사람이 정말 뭔가 단축키를 빨리 했다
그럼 물어봐요 그거 어떻게 했냐
그럼 알려주잖아요
뭐, 코드 indentation 할려면,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컨트롤+K 컨트롤+C인가?
아니다 그거는 코멘트 치는 거
컨트롤+K, 컨트롤+C하면 코멘트 블록 칠 수 있고
컨트롤+K, 컨트롤+U 하면 다시 코멘트 뺄 수 있고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 가면서 빨라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정말 그런 거에서 시간 낭비하기가 싫은 거에요
막 서로 얘기하다가
어 이거 여기서 저기 복붙하면 되잖아 그러면은
딱 가서 선택하고 컨트롤+C 한 다음에
내려가서 컨트롤+V 하면은 훨씬 빠른데
갔다가 메뉴 찾아 갖고 누르고 누르고
얼마나 답답해요 옆에서 보는 사람은
나도 할 일이 있는데
이건 똑같은 얘기인 것 같아요
포토샵 만지는 사람들도
제가 포토샵을.. 저는 그렇게 잘 만지진 못해요
그냥 저는 이제 일에서 필요하니까
아티스트 하고 얘기해야 되니까 만지는 정도인데
잘하는 사람들 보면은
막 뭐 셀렉션 한 다음에 잘라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무슨 키보드 단축키가 다 있더라고요
메뉴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콘 고르는 거
어 보면은
아 진짜 빠르구나 그 생각이 들죠
저는 막 가 갖고 뭐 이거 누르고
저거 누르고 이래야 되는데
그래서 그런 것도 있어요
정말 효율적인 프로그래머?
어찌 보면은 그냥 프로그래머뿐만이 아니라
효율적인 그런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의 흐름을 끊는
뭐 대화의 흐름을 끊는
그런 거를 줄이기 위해
온갖 단축키를 자기가 익힌다는 거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어찌 보면은 그렇게 해서
본인이 낭비하는 시간이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자기가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분량이 많아지니까
그만큼 실력 있다고 인정 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효율적이다 일 잘 처리한다
정말 더 극단적인 경우는
이건 프로그래머 다른 사람한테 본 경우인데
정말 더 극단적인 경우도 있었어요
이 사람은 뭐냐면
일단 저는 매크로 같은 걸 만들어 쓰진 않아요
그 이유가 뭐냐면
제가 매크로를 만들어 쓰다 보면은
나중에 컴퓨터를 바꿀 때마다
뭔가 설정해야 될 것도 귀찮고
그리고 저는 그런 일도 많거든요
남 컴퓨터 가서 일해 줘야 할 때
이럴 때도
그 나만의 매크로?
이게 남하고 서로 통용이 안 되니까
가면 갈수로 조금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default 세팅으로
작업을 할려는 인간 중의 하나고
그래서 저는 그 마지막 극단적인 상황이
저한테 포함은 안 될 것 같은데
이 극단적인 상황이
매크로 만드는 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에요
제가 아는 어떤 모 프로그래머는 뭐였냐면은
그 레이싱 게임할 때 밑에
페달 달려있는 컨트롤러 있잖아요
그게 세 개까지인가 달린 게 나와요
두 개인가 세 개까지
그니까 발로 밟을 수 있는 페달이 세 개야
USB로 들어가죠
그걸 USB로 꽂고
그거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가 짜요
짜서 막 하다가
뭐 컨트롤+C, 컨트롤+V라면은
왼쪽 페달 누르면 복사가 되는 거에요 컨트롤+C
그리고 그 옆에 거 페달을 누르면 컨트롤+V가 되게
그래서 그거를 막 매크로를 짜 갖고
막 코드 치다가 왼쪽 페달 딱 밟아 주고
또 밑에 가 갖고 오른쪽 페달 딱 밟아 주고
이렇게 해서까지도 단축키로
시간을 줄이는 사람도 봤어요
어찌 보면 훨씬 빠르죠 그게
괜히 컨트롤 가면서 손가락 펼칠 필요도 없고
타이핑 칠 때 기본은 컨트롤, 시프트 이런 거
안 누르면 안 누를수록 빠른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 사람까지 봤어요
그래서
야 이거는 정말 극단적이구나
나는 못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야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존경은 하죠
근데 과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건 제 생각이고
하지만
그렇게
이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나?
아 이 정도는 안 해도 되지
이 생각은 저도 하는데
프로그래머라면 기본적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 타이핑 속도가 빨라야 되고
뭐 저도 요즘 타이핑 속도를
안 쳐 봐서 모르겠지만
옛날에 한창 타이핑 이렇게 치는 거
그냥 심심해서 막 이렇게 속도 재고 그럴 때
그때는 한타로 순간타가
그니까 뭐 순간에 뭐
뭐 계속 꾸준히 치는 건 아니고
가장 빠른 때 있잖아요
그때가 저는 1000타 조금 넘게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게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몇 타인지 제가 모르겠어요
느려지진 않았던 것 같으니까
뭐 그 정도 유지는 될 텐데
순간타고
퍼퍼퍽 나갈 때
평균적으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한 500~700타 나올까?
뭐든 간에 생각의 흐름이 끊이지
않을 수 있는 타법 되게 중요하고
또 특히 프로그래머 쪽은 영어가
되게 또 중요하겠죠 아무래도
영어도 똑같은 속도로 빨라질 수
있을 정도가 돼야지 더 좋고
그리고 그 다음에 이제 단축키나
이런 것들은 당연히 저는 해야 된다고 봐요
어느 정도까지냐는 본인의 선택인데
주로 쓰는 것들은 단축키가 점점 돼야 되지 않나
심지어는 제가 아까 말한 그 프로그래머는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Breakpoint 거는 거 있죠, F9
그리고 뭐
코드 한 줄씩 가는 거 뭐 F10, F11 이런 거 있잖아요
그것까지도 다 메뉴 가서 골라 써요
할 말이 없죠
그래서 그런 것들은 하면서
손에 익어가는 게 맞다고 봐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본인이 정말
좀 더 효율적이게 될 수 있는 거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하고 같이 얘기할 때도
그런 효율성이 딸리면 딸릴수록
다른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어찌 보면은 약간 좀
완전히 프로그래밍 쪽보다는 좀 약간
좀 기인 열전 같은 얘기를 한 것 같기도 한데
뭐, 그렇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
예 오늘은 이 정도로 또 줄일게요
예 포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