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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포프입니다
오늘 할 얘긴
좌측통행 얘기 좀 해보려고 해요 좌측통행
예전에 한국이 원래는 사람은 좌측통행을 했었어요
이제 제가 한국 떠나올 때까지 그랬는데
제 기억으로는 한국을 제가 몇 년.. 그니까
한 6~7년 뒤에 처음으로 방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좌측통행이었는데
뭐 그 다음에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나 그래요
자동차 말고 사람
예전에 사람이 좌측통행이었어요 언제나
그러다가 뭐 요즘 이유는 뭐..
좌측통행을 하는 것보다 우측통행을 하는 게
사람들이 오른손잡이니까 들고 있는 게 적어서
뭐 부딪히는 게 적어서 좀 안전하다
뭐 이런 얘기를 해서 우측통행으로 다 바꾼 것 같아요
처음에 이제 오랜만에 한국 갔으면
조금 어색했죠
아니 그게 바뀌었을 때는
왜냐면은 제가 있는 캐나다는 언제나 우측통행이었어요
뭐 제가 아는 한
그 전에는 뭐 중앙통행..
몰라 그런 거 그럴 수도 있겠지
근데 처음에 제가 캐나다에 왔을 때
저는 이제 사람들 다 오른쪽으로 가는데
혼자 이렇게 왼쪽으로 가다가
어? 이상한데 그러고 오른쪽으로 따라가다가
나중에 뭐 우측통행인 걸 안 거죠
그래서 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 뭐 이런 뭐
왼손 오른손잡이 이런 걸 떠나서
왜 우측통행이고 왜 좌측통행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거든요
그러면서 뭐가 더 좋은 걸까
근데 제가 생각을 했을 때는 한국의 좌측통행이
조금 더 안전했어요 그 당시에는
왜냐면 저는 언제나 자동차 거리를
제가 걷고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니까 뭐 이렇게 인도 따로 있고
도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골목길 같은 데 가면은 차 겨우 한 대 두 대 지나가면서
사람까지 양쪽에 다니고 이런 경우 많잖아요
제가 신림동에 있을 때 그랬는데
그러면 제가 좌측통행을 하면요
제가 좌측으로 걷고 있잖아요? 그리고 차는 우측통행을
하니까 저는 차가 앞에서 오는 거를 봐요
그러면 아 저 차가 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거를
위험함을 감지하고 제가 피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아 이게 좀 더 내가 나 혼자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에 비해 우측통행을 하면은 제가 오른쪽으로 가고
있으면 차가 뒤에서 와요 차도 우측통행이니까
그러면 제가 차가 오는 거를 모르고 있다면
만약에 뭐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거나 뭐 하면은
저는 차에 받혀서 죽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이제 가끔 저도 여기서도 운전하다 보면은
그런.. 가끔 그런 길 있어요 인도 없는 길
가면은 사람들 있으면
뒤에서..
여긴 좀 한국하고는 다르게
이렇게 빵빵을 안 하거든요 사실은
한국은 자동차가 우선이라
무조건 사람 보면 빵빵거리고 막 그러잖아요
근데 여기는 웬만해서는 빵빵거리지 않아요
심지어는 막 8차선 도로를 사람이 무단횡단해도
차가 이렇게 서 주는 그런 곳이거든요
좀 시골인데
그렇구나 시골이구나
그래서..
가끔 이렇게 사람들 있으면 뒤에..
이거를 빵빵거릴 수도 없고 천천히 가다 보면
사람들이 나중에 어 차가 오는구나 알고 피해 주고
그런 거였거든요
그래서 보면서
처음에는 정말 좌측통행이 맞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생각을 해 보니까
만약에 이게
모르겠어요 이제
문화가 먼저여서 그게 된 건지
규칙이 먼저여서 그게 된 건지
그냥 문화성이 그래서
우연하게 맞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한국도 처음부터 우측통행이었으면
뒤에서 차들이 오히려 더 조심을 했을까?
그 생각도 들긴 드는 거에요
어차피 보행자는 날 못 보니까
내가 그냥 받고 튀기도 또 그렇잖아요
그러면 알아서 좀 비켜주면서 갔을까?
아니면 뒤에서 빵빵거리면 놀라니까 좀 덜해줬을까?
그건 아닐 것 같아
빵빵거릴 것 같아요
아니면 그냥 문화 자체가
그 인본주의가 되는 나라는 뭐 그렇게 오른쪽으로 가도
문제가 없으니까 그렇게 간 거고
차본주의가 되는..
차본주의가 되는 나라는 안 그러면 사람이
치여 죽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간 걸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또 나중에 든 생각은
이게 되게 재밌는 건데
사실은 저는 좌측통행이 언제 들어왔는지 몰라요 한국에
근데 그게 일제시대 때 들어왔다고 만약에 생각을 하면은
일본은 차가 왼쪽으로 다니잖아요
그럼 그게 또 말이 되기도 해요 어이가 없게
그러면 일본이 차가 왼쪽으로 다니니까
차랑 사람이랑 같이 맞춰서 좌측통행을 했는데
한국에 들어올 때는 어떻게
자동차가 오른쪽으로 다니기 시작을 한 거야
그래서 좌측통행 안 바뀌고
그래서 이렇게 얽힌 게 아닐까 섥힌 게 아닐까
이 생각도 들었고
어찌 보면은 역사적으로 자동차라는 게 그렇게 빨라진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잖아요
사실은 자동차도 굉장히 늦게 달렸고 그전에는
마차도 있었고 사람도 걸어 다녔고
그 모든 게 한 길로 걸어 다녔던 것 같아요 예전에
제 생각에는
그러면 모든 사람이 이동하는 거는 한 방향으로
사람이든 뭐든 간에 움직이는 건 한 쪽 방향으로만 가서
질서를 지키자라고 나왔던 건데
그게 안 바뀐 것일 수도 있죠
그래서 뭐
이런저런
예전에 제가 와서 생각했던 그런 거
다른 거 생각하면서 했던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들을
정리를 한 비디오인데
뭐 결론은 없어요 교훈도 없고
저도 왜 그랬는지 몰라요
그냥 이게 다를 수 있구나 사람 사는 게
그리고
그것따라 사람들의 행태? 행위? 문화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뭐 예전에 제가 이제 뭐
지하철이 시민성을 바꾼다라는 그 말보다는
제가 볼 때는 그거보다는
훨씬 연관성이 적은 것 같긴 한데
그냥 재미있는 관찰 중의 하나였어요
전 세상 관찰하는 거 좋아해서
아
예
포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