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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녕하세요
포프입니다
오늘은 광고가 아니라
자랑을 해야겠어요
제가 게임계를 떠난 지가
몇 년 돼요
게임 쪽보다는 다른 쪽에
더 미래가 있다고 봤고
그리고
게임 쪽에서 이제
할 만큼 다 했다
그니까 저는 그래픽 쪽이니까
그 생각도 들었고
아 내가 있어서
나 같은 사람이 있어서
게임이 더 재미가 없어지고
그런 거 아닌가
그리고 개인적으로 게임도
재미가 없고 요즘 점점
그래서
그때 딱..
비디오가 있죠
"게임 프로그래머를 관두는 이유"
굉장히 많은 사람이 봤고
뷰 수가 굉장히 높은 비디오 중의 하나에요
근데 이제 그 뒤에 무슨 마가 꼈는지
사실 아직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건
게임이 절대 아니에요 저는
이제 글루와 쪽을 요즘
되게 많이 하고 있고
잘나가고 있으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른 것도
하고 있는 게 있어요
근데
저는 이제 게임 쪽에서 제가 굉장히
큰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을 안 하고
이미 게임은
뭐라 그러지
가능성을 다 본 업계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뭔가
제가 원하는 스케일의 큰거를 하기 위해서는
게임 쪽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근데도 게임 쪽에서 저를 놔 주지를 않아요
그래서
가끔 이제
보통은 이제
아는 사람들이 부탁을 하는 경우죠 사실은
제가 굳이 나서 갖고
게임 만들겠다고 돌아다니지 않는데
연락이 와요
요번에 이렇게 힘든 게 있으니까 도와 달라
그러면
돈 많이 받고 도와줘요
그래서 요번에도
그때 게임 더 이상 안 한다고 말하고 나서
만든 게임이 헤일로였죠
그리고 요번에도 만들었어요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 원래 있던 게임이잖아요
무슨 멍소리에요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인크래프트가 이제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나왔거든요
거기에 들어가는 엔진에
렌더링 엔진을 제가 혼자 포팅을 했어요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물론
그냥 그 큰 기반을 제가 다
잡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고
그 외에 이제
마지막에 뭐 버그 잡고 이럴 때는
다른 사람들이 좀 있었죠
제가 이제
그래서
혹시 제 트위터나 이런 걸
보고 있으셨던 분들은
이렇게 가끔 마인크래프트 굿즈가
올라오는 사진을 봤을 거에요
일하면서 공짜로 얻은 거에요
어 그래
이거 줄게
어 고마워
요만한 조그만 인형들 있고
그래서
그 게임 쪽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누군가 이걸 해 달라고 할 때
그냥 저는 쉽게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자랑을 또 하자면
저한텐 닌텐도 스위치가 이제..
저보고 도와달라고 해서 제가 도와준 거고
그 외에 이제 다른 그래픽 엔지니어 두 명이
다른 플랫폼 하나 포팅을 또 잡고 있었어요
렌더링 엔진 포팅을
근데 이제
뭐라고 해야 돼
이거 그
원래 본 게임 팀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거를 만들고 있던 게임 팀?
그리고 이제
여러 가지 플랫폼용으로
이 게임을 만들고 있으니까
그래픽 엔진이 워낙 중구
난방이에요 사실은 그래픽 API가
그래서 예전 DirectX 9 스타일도 있고
11 스타일도 있고
심지어는 12 스타일도 있고
심지어는 정말 괴랄한 것까지 있어요
저희는 분명히 스케줄이 있었거든요
언제까지 이 닌텐도가 나가야 된다는 게
그래서 그런 괴랄한 거를 다 할
그런 스케줄은 안 됐고
원래 그런 게 계획에 있지도 않았고
다 거의 다 해 줬어요
근데 재밌는 거는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제 저쪽에서
아 우리 이제 워낙 API가 많아지니까
요즘 최신 그래픽 API 트렌드에 맞춰서
이거를 이렇게 바꿔 줘라고 하는 거에요
그니까 모든 걸 통일화시키는데
그 기준이 최신 동향 API에
맞춰서 하는 거였어요
보면서
야 이 하드웨어에서
닌텐드 스위치 하드웨어가
테그라 기반이거든요
이 하드웨어에서 그거를
맞출려면 맞출 순 있는데
쉽지 않아
근데 해 줄 순 있지만
지금 너네 데드라인도 이렇게 걸려 있고
내가 볼 때는 이 데드라인 끝나고
나서 고치는 게 나은 것 같은데
니가 정 해 달라면은
내가 일정은 뽑아 줄게라고 했어요
뽑아 달래요
그래서 뽑았어요
뽑은 게 그때 제 기억으로는 1개월인가
2개월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쪽에서
근데 그게 되게 애매했어요
1개월, 2개월이면은
출시가 돼야 되는 날하고
거의 같았거든요 약간 늦거나
그래서
하겠대요
무슨 머리에 뭔 총을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겠대요
그래서
그래
그러고 해 줬어요
근데 재밌었던 거는
똑같은 일을 다른 플랫폼을 담당하는
다른 그래픽 프로그래머 둘이 했어야 됐거든요
그래서 걔네가 제가 일정 뽑아온 걸 보고 나서
감이 안 잡힌대요
이걸 이렇게 해야 되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겠대요
그래픽 프로그래머를 뭐 5년에서
10년 사이로 했단 애들 같은데
못 뽑더라고요 그냥 다른 API에 맞추는 거를
그래서
그러니까 이제 회사에서
그래
그럼 너넨 두 명이고
포프는 한 명이니까
포프가 한 달이라 그랬으니까
너네는 두 달 동안 해
음?
그래서 실제는 걔네들이
두 명인데도 시간을 두 배로 더 받아 갖고
이제 진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끝냈고
그쪽은 못 끝냈어요
아 뿌듯해
그러고 나중에 그 플랫폼도 뭐
연기되고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뭐
그래서
이 일을 또 하면서 느꼈던 게 뭐냐면
옛날에 이제 DirectX 12 처음 나왔을 때
제가 헤일로 팀에 가서
처음으로 그걸 했어요 사실은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있었고
난 게임계 떠난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때 영천씨하고 많이 질문하면서
그분도 DirectX 12 집에서 열심히 하시던
분이니까 자기 개인 프로젝트용으로
그래서 둘이 정말 얘기하면서
엄청 많은 걸 배웠고
그리고 저는 그 순간부터 그냥
아 GPU는 이렇게 도는구나
생각한 게 몸에 박힌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어떤 걸 줘도
아 이거는 어렵지 않구나
이렇게 만들면 되는구나 생각이 들어요
뭐 최적화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중에 가면은
그거야 고치면 되는 문제니까
어느 기능이 나오고 이런 게
되게 빨리 되더라고요
그래서
하면서 그냥 느꼈던 거
아 녹슬지 않았어
그걸 느꼈고
그러면서도 이제 다시 또 회의가
내가 한 말이 맞잖아
발전 안 하잖아 더 이상
딱 이런 회의가 들고
되게 재밌던 기억이었어요
근데 뭐 어쨌든
나갔고요
닌텐도 스위치용 마인크래프트
하실 때마다 제 생각하시면 돼요
뭐 헤일로 하시는 분도 제 생각
하면서 하신다고 알고 있고
피파하시는 분도 제 생각
하면서 한다고 알고 있어요
스페이스 마린은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제 생각을 안 한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나갔고
그냥
가장 신경 안 쓰고
가장 빠르게 괜찮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그래픽 엔진 포팅이 된 것 같아요 저한테
그냥
남들은 어렵다고 하는데
뭐가 어려운지 모르겠고
세상에서
제가 굉장히 많은 시스템을 잡아 왔잖아요
뭐 웹도 해 봤고 뭐도 해 봤고
근데
그래픽 엔진처럼
굉장히 단순하고
굉장히 기계에 가깝고
별로 예외가 없는 분야가 없어요
정말 딱 정형화된 거에서
그냥 그걸 그대로 반복하는 거기 때문에
보면서
그냥 아
이거만 하고 먹고살아도 돈 많이
벌 것 같은데 생각은 들지만서도
제가 언제나 말했던
괜찮은 돈을 버는 거와
상상도 못할 정도의 더 큰일을
하는 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저는
망상을 꾸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저쪽에서 이제 계속
다음 플랫폼 해 달라는 거
내가 딴 게 할 게 있으니까 일단은
안 돼 이러고 일단 뺀찌를 놨고
나중에 뭔가 또
너네가 하기 더 어려운 것들
너네 애들 어떻게든 갈아 넣어서 되는
것들은 그냥 니네가 알아서 갈아 넣고
정말 어려운 것들
이제 전혀 새로운 플랫폼
지금처럼 나온 것들
니네가 못할 것 같은 거 그런 거
있으면 그때 해 주겠다 그랬어요
그래서
아마
콘솔이 바뀔 때마다 뭔가
오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어 근데 자랑할려고 얘기했는데
왜 또 다시 암울해지지
어쨌든 그랬어요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마인크래프트 나갔고
뭐
말도 안 되게
게임계 떠났지만 나날이 게임
크레딧은 올라가고 있네요
참 어이없어요 그죠?
예 포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