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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 우테코에서 찾은 나만의 효과적인 공부법

기존의 학습 방법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지 약 1년이 된 지금 반년은 독학, 반년은 우아한 테크 코스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 독학하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 온종일 공부법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여러 가지의 공부법이 나왔다. 국비 교육, 책, 강의, 미니 프로젝트, 스터디, 블로그 등 많은 공부법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모두 다 해보자 했지만, 시간과 꾸준함이 부족했는지 모든 걸 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처음에는 시작을 잡기가 어려워 국비 교육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시작했다. 하나씩 배우게 되면서 재미도 있고 더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싶어졌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강의와 책을 찾아보게 되고 그것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실패한 학습 방법이었다. 아래에 어떤 방식을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적어보겠다.

1. 포괄적인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해서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다.

여기서 포괄적인 주제라는 것은 기술명이다. 예를 들어 Java, JavaScript, Spring, Vue 등 처음에는 모든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한 번에 수많은 포괄적인 주제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부족하고, 기초 이론에 멈춰버리고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때 든 생각은 처음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싶은 이유였고 이론적으로 알고 싶은 게 아니라,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 그 후, 이론적인 공부들은 뒷전이 되고, 계속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코드를 작성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단점이 생겼다. 기능 구현은 하지만 다음에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려고 할 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기능 구현을 할 때, 일회성으로 머릿속에서 남아있고, 블로그 글이나 책을 보고 그저 따라 하는 것이었는가 보니 머릿속에서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무슨 기능을 어떻게 구현했는지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2. 한 번에 수많은 강의와 책을 읽는다.

한 번에 Spring 책, JavaScript 강의, Java 책을 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 할당량을 정해놔도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점점 하나씩 포기하기 시작했다. 항상 책을 읽거나 강의를 시작하면 앞부분만 더럽거나, 정리되어있다. 이삼일이 지나면 점점 밀리게 된다. 그러면서 하나씩 포기하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하려고 하면 처음부터 해야 할 거 같다. 처음부터 시작하면 다시 하나씩 포기하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하다 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점점 흥미를 잃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나는 앞에만 항상 머물러 있었다.

3. 혼자 공부를 한다.

국비 교육을 다니는 중에, 끝난 후 우아한 테크 코스를 오기 전까지 항상 혼자 공부를 했다. 환경상 주변에 같이 개발을 공부할 사람이 있지 않아서 카페에 가서 노트북을 켜고,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 때나 의문점이 생겼을 때, 누구와 대화를 할 수 없으니 찝찝함을 안고 그냥 넘어가 버리게 되었다. 찝찝함은 하루면 지나가게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까먹게 되고 다시 그 부분을 봤을 때 다시 그 찝찝함은 돌아오고 계속 악순환이 발생했다. 결국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현재의 학습 방법

우아한 테크 코스를 진행하면서 나의 학습 방법은 많이 변했다. 이전의 학습 방법들의 단점들을 모두 보완하고 프로그래밍을 새로 배우는 마음으로 학습 방법 설계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아래에서 어떻게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지 적어보겠다.

1. 하나의 강의와 책을 선정한다.

나는 이전에는 여러 가지의 강의와 여러 가지의 책을 한 번에 하려고 했다. 그러나 우아한 테크 코스를 진행하면서 그건 욕심이었다. 1기 크루 특강 중에 현재 자신이 잘할 수 있는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난 후 나는 반성했다.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잘하려고 하는 나는 어느 순간 무너져 버렸다. 그래서 '굳이 레벨2에 Spring을 배우게 될 텐데, 레벨1에 예습할 필요가 있을까? 아직 레벨1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급함과 욕심을 줄이고 천천히 나아가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의와 책을 하나씩 선정하게 되었고, 스터디를 통해 일정 기간에 책과 강의를 간단히 1회 독을 하는 목적을 가지고 학습하고 있다. 아직 겪어 보지 않은 경험을 미리 글로 배운다 한들,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는 생각이 이전 학습 방법에서 깨달은 점이었다.

2. 미션 기반의 공부

우아한 테크 코스는 미션 기반으로 수업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미션들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았다. 이론보다 결과물을 중시하는 나에게는 딱 맞는 공부법이었다. 미션을 하면서 실제 경험을 해보고, 의문점이 생기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적절한 선에서 생기게 된다. 그것들을 노션에 적어두거나, 미션에서 찾은 블로그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다. 개인 공부 시간에 그런 부분들을 정리해둔다. 개인적으로 미션 기반의 공부는 최고의 공부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아한 테크 코스에서 주는 미션들은 하나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의미를 둔다. 그래서 사용한 학습 방법이 사이드 프로젝트였다.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우아한 테크 코스에서 배운 여러 가지 기능들을 한 번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습도 되고 정형화되어 있던 미션에서 나만의 미션이 생기게 되면서 새로운 의문점들과 공부 주제가 생기게 되었다.

3. 같이 공부한다.

이전의 학습에서는 항상 혼자 공부했다. 카페에 가서 노트북을 켜고, 책을 펴고, 온전히 혼자만의 학습이었다. 그러나 우아한 테크 코스를 진행하면서 페어 프로그래밍, 사이드 프로젝트, 스터디 등 많은 사람과 공부할 기회는 수없이 많았다. 또한, 궁금한 게 생겼을 때 코치님들과 크루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다. '잡담은 경쟁력이다.'이라는 말처럼, 같이 공부하다 보면 잡담은 빠질 수 없고, 그 잡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혼자 공부 할 때 보다 100배는 의미 있는 걸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질문 방을 이용하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들이나 고민되는 부분들을 크루들과 코치님들이 답변해주면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 시간에도 항상 누군가와 공부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마지막 방법은 스터디였다. 항상 꾸준함이 없던 나에게는 강제성을 부여해주는 가장 큰 무기였던 것 같다. 책 읽기 스터디와 강의 스터디를 하면서 새로운 공부 주제와 그동안 완독을 못 했던 책들을 읽을 기회가 되었다.

미래의 학습 방법

1. 블로그

우아한 테크 코스를 하기 전에 블로그를 해본 적이 있다. 우아한 테크 코스를 진행하면서 나만을 위해 정리하는 것도 벅차 남을 위해 글을 쓰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이번에 레벨3을 시작하면서 하나의 목표 중 하나는 블로그 운영이다. 나를 위한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남을 위한 글쓰기도 중요하다고 최근에 많이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설명을 할 수 있고, 나의 의견에 대해 당당히 근거에 맞춰서 정리해둔다면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 미션 기반 공부

레벨2가 끝나고, 레벨3을 위한 새로운 꼭 배우고 싶은 기술들이 생겼다. 바로 JavaScript와 JavaScript 프레임워크(Vue 또는 React)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프론트 엔드 기술 습득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언어 및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션만큼 빠르고 확실히 배울 수 있는 학습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또한, 1기 때 했던 우리가 하지 않았던 미션들이나, 새로운 미션들을 만들어 가면서 계속해 초심 때 생각한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싶어졌다. 미션 기반 공부는 계속해서 나아갈 생각이다.

3. 같이 공부한다.

이전까지 누군가와 공부를 같이 해본 적이 많이 없었다. 이번에 우아한 테크 코스를 진행하면서 집단 지성이라는 힘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여도, 집단 지성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항상 고정되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의견이 나오기도 힘들고 한 사람에게 의존적인 집단 공부가 되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미래에서는 계속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스터디를 해볼 생각이고, 외부 활동으로도 스터디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 볼 생각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같이 공부하는 학습 방법은 딱 맞는 것 같다. 이제는 더 폭넓게 새로운 사람들과 같이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4. 질문 위주 공부

"how"보다 "why"가 더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 깨닫게 되었다. 정답이 존재하지 않은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why"라는 것은 나만의 정답을 찾기에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결국 'why'라는 것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을 생활화하려고 노력하지만, 무언가를 알기 가장 쉬운 방법이 질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즉, 성의 없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바보 같은 질문은 없어도 성의 있는 질문은 있다.', '답변이 간단한 질문, 나의 수준을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기'라는 말처럼, 나의 질문 수준들을 점점 높혀갈 생각이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아직 이렇다 할 나만의 학습 방법을 완전히 못 찾은 거 같다. 그러나 성장할 방법은 찾은 것 같다. 조급함과 욕심이 나의 학습 방법의 원동력인 것 같다. 조급함과 욕심으로 하루하루 공부하고 성장하고 있다.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학습 방법과 성장 방법을 찾으려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