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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에서

2월 7일 화요일 우아한테크코스 5기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시작 낯설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흥미로운 것 투성이네요. 페어 프로그래밍, 현업자와의 리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제공하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응어리가 생기기도 했어요. 프리코스가 너무 길었던 탓일까요, 프리코스에서 너무 열정적으로 달렸던 탓일까요, 레벨1에서 진행하는 미션 자체는 프리코스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 구성되었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찾아보았어요. 외적인 환경은 달라진 것이 확실해요. 달라지지 않은 것은 저의 태도였어요.

프리코스를 통해 자바에 대해 학습했다면 레벨1에서는 자바 학습을 토대로 다음 스텝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미션 해결하는 데 급급해 깊은 고민 없이 코드만 작성하고 있었네요. 어떤 것을 공부할까 찾아보다 크루들과의 얘기를 통해 새로운 키워드를 찾게 되었어요. 바로 ‘도메인’이에요.

‘도메인’이라는 단어는 영토, 분야, 영역, 범위를 뜻하는 단어였다고 해요. 개발자와 닿아있는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도메인은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나타내며, 소프트웨어가 해결하려는 문제의 영역이에요.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고 해결하기 위한 도구가 코드라고 생각해요.

기능 중심이 아닌 도메인 중심으로 바라보니 미션이 새롭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단순 요청, 응답이 아닌 미션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봤어요.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도메인을 알아가는 과정도,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너무 재밌어서 체스 미션은 정말 몰입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쉽지만 레벨1이 마무리되어서 레벨2에서 더 즐겨보기로 해요.

레벨2에서

달콤했던 방학이 끝나고 레벨2가 시작되었어요. 레벨2의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았어요.

  1.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2. 클라우드 환경에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운영
  3.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본인만의 효과적인 학습 방법 찾기

학습 목표를 보고 나만의 효과적인 학습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어요. 저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학습할 때 효과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레벨1 때도 함께 소통하며 ‘도메인’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고민했던 것처럼요. 그래서 레벨2에서는 페어와 리뷰어 더 나아가 주변의 크루와 코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학습해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레벨1을 바탕으로 도메인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했어요. 하지만 DB를 사용하게 되면서 도메인과 DB 사이 패러다임 불일치로 인한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되었어요. 도메인을 영속성 데이터와 하나로 봐도 괜찮을까? 도메인을 두지 않고 SQL로만 비즈니스 로직을 작성해도 괜찮지 않을까? 어디까지 도메인 영역으로 볼 수 있을까? 등이 떠오르네요. 아직도 명확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주변 크루들과 고민을 함께 얘기하며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어쩌면 ‘인생도 하나의 도메인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각자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제어할 수 없는 변수가 많은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도메인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