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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문화산업의 위기

hyemin-song edited this page Jul 26, 2020 · 14 revisions

개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한국에서 확산되는 경향이 보이자, 3월 22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집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집콕’으로 인해 각종 시설, 공공 시설들에 사람들의 발길은 끊겼고, 가게들은 차례차례 문을 닫았으며, 아래와 같은 문화산업들 역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침체기를 겪게 되었다.

5.1.1.영화 산업

  • 데이터 분석

아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의 ‘총 관객수 및 매출액’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참고로 2020년 7월 자료는 23일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가장 아래의 링크에 있는 ‘KOBIS 영화산업 데이터 분석’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OBIS 자료에 의하면 전년 동기간(1~7월) 대비 올해 영화 산업 통계는 아래와 같다.

  • 개봉편수는 102%, 상영편수는 96%, 매출액은 27%, 관객수는 28%

개봉편수와 상영편수는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올해 매출액과 관객수는 작년에 비해 거의 ¼ 가까이 된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8,090억의 손해를 봤고, 관객 수는 총 9,510만 명이 줄었다. 이처럼 ‘집콕’의 시기에서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듦에 따라, 영화 산업에서의 매출도 줄어들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래에서는 2020년 코로나 이후의 시간대에 따라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간단히 짚어보자.

큰 변화와 추이를 보이는 매출액과 관객수에 집중하여 살펴보자. 관객수와 매출액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래프 추이는 거의 같은 수준을 보여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부터 바닥을 치기 시작했지만 다시 상승하더니 6월에는 매출액이 327억, 관객수가 380만 명으로 5월달보다 2배, 최저점인 4월보다 4배 넘게 상승했다. 이는 5월 6일부터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대한 쇼맨’과 같은 유명 영화의 재개봉,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달 3주간 제공한 영화관 6천 원 할인 쿠폰 등의 할인 정책을 펼치면서 5월부터 점차 영화 산업계가 회복된 듯 보인다. 영화 재개봉으로 인해 상영편수와 개봉편수는 비교적 적은 차이를 보인 듯 하다. 4월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영화 개봉을 재개하는 분위기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 그 외

영화 산업의 피해는 단순히 영화관에서 나타나는 것만이 아니다. 영화관 알바생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영화 제작이 중단되면서 스태프들의 기약 없는 실업 장기화, 관련 업계들의 연쇄 피해 등 영화관 밖과도 엮여 있기 때문이다. 침체된 영화 산업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기금 부과금을 90% 감면하고 돈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영화 산업을 살리기 위한 ‘영화 할인권 뿌리기’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다시 번지게 되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과, 코로나19가 아닌, 코로나19 대책 때문에 영화계가 죽는다며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영화중소업체, 프리랜서 영화인, 독립영화계 지원에 외면하지 않으며 할인권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요구를 했다.

5.1.2. 공연-전시업

  • 분석

다음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서 제공하는 공연통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여기서 공연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국악 등을 포함한다. 이 자료의 2020년 7월 자료는 22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가장 아래의 링크에 있는 ‘공연통계 분석’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건수와 개막편수는 유사한 그림을 그리며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총 공연건수는 작년 4,372건, 올해 2,904건, 총 개막편수는 작년 3,431편, 올해 1,914편으로 줄었다. 상연횟수는 30,723회에서 27,638회로, 예매수는 2,675,033 건에서 2,499,450건으로 줄었다. 흥미롭게도 매출액은 665억 원에서 1,073억 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것은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인 1월과 2월의 매출이 전년대비 485억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임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매출에서는 크게 피해를 받지 않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예매수와 매출액은 20년 5월에 2배 이상으로 갑자기 뛰고 이 수치를 유지해나갔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현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2020년 5월과 6월의 공연예술 매출액은 작년 5월보다 오히려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기서 밝히지 못할 것 같다. 작년 동시기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온라인 공연예술이 합산되며 숫자가 오른 것인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사람들이 공연장으로 향하기 시작한 것인지 추측만 있을 뿐 그 정확한 이유를 분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자 한계일 것이다.

  • 그 외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5개의 국립공연기관(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휴관했고,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은 다수의 공연, 대관공연들을 취소하기로 했다. 단순히 공연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민간 기획사, 대행 업체, 예술인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면서, 2월 21일부터 운영한 예술경영지원센터 ‘코로나19 관련 공연예술분야 상담창구’에는 법적인 문의와 생활고난에 대한 호소 등의 상담이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 미술계와 전시계도 위약금 문제와 생활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연예술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국립국악원은 네이버 TV 플랫폼을 활용해 국악 공연 콘텐츠 서비스를 진행했고, 예술의 전당은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아빠 닭’ 등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시행하면서 예상 외의 호응을 받았다.

공연예술과 관련된 이슈도 갖가지 터져나왔다. 공연 관람 기회의 수도권 집중화, ‘문화 이슈’ 페이지에서 살펴볼 공연예술인을 위한 고용보험의 문제점 등 코로나19 전후로도 이어지는 문제들이 코로나19 이후 더 심각해졌고,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과제로 남게 되었다.

5.1.3. 관광-항공업

  • 분석

‘집콕’이 늘어남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는 관광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광 산업의 타격을 살펴보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가장 아래의 링크에 있는 ‘관광 - 항공 분석 최종’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입국 및 출국에 관한 통계자료는 한국 관광산업이 입은 피해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수는 ‘2019.12’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코로나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커졌던 2020.1월에서 3월 사이에 급격하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해외에 있던 한국인들 중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들의 수는 2019.12월과 2020.5월의 수치를 비교했을 때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2020.1월 해외에 있던 한국인들 중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들의 수가 높아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어학연수를 하던 사람들의 귀국이 미쳤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5655766_29041.html) 위의 차트를 통해서 출국에 관해서도 2020.1월부터 2020.5월까지 한국에서 해외로 나간 개인들 및 crew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전년대비 방한 외래 관광객 수와 국민 해외관광객 수의 성장률을 총체적으로 나타낸 그래프이다.

그래프를 살펴보았을 때, 두 그래프 모두 우하향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전년대비 방한 외래 관광객 수의 성장률은 2020.1월에서 2월로 넘어가는 시기 마이너스 값으로 접어들었고, 전년대비 국민 해외관광객 수의 성장률은 2020.1월부터 이미 마이너스 값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0.4월부터 전년대비 성장률이 약 -90% 정도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얼마나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수 또한 줄어들었으며, 전년대비 방한 외래 관광객 수와 국민 해외관광객 수도 마이너스 값을 보였다는 점에서 국가 간 교류가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관광산업에 타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관광 수입 및 지출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았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관광산업이 입은 피해를 보다 직접적으로 알 수 있다. 아래의 그래프는 관광 수입 및 지출의 수치와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관광 수입의 측면에서는 2020.1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그 값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증감률 또한 2019년 0%를 기준으로 ±20~40 범위를 오가던 것과 비교하여 2020.1월 이후 -80%까지 값이 떨어진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관광 지출의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때에도 관광 수입의 측면과 유사하게 2020.1월 이후로 지출 수치가 계속해서 감소하였으며, 증감률 또한 -80%까지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관광 수입 및 지출에 관한 자료를 통해 관광산업이 입은 피해를 가늠해볼 수 있다. 또한, 관광산업과 관련하여 항공에 관한 수치 또한 살펴보려고 한다. 아래의 그래프는 공항별 전년대비 운항(편수)와 승객(명)의 증감률을 보여준다.(단, 양양(yangyang)은 기존 데이터 수치가 너무 낮아 2020년 5배 이상의 예외적인 상승 수치를 보여 제외했다. 또한 각 색깔의 그래프 바는 2020.1월부터 2020.6월까지 월별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운항(편수)와 승객(명)의 증감률에 관한 두 그래프 모두 대부분의 공항의 증감률이 마이너스 값을 나타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의 타격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 그 외

아래의 기사들은 관광업계가 입은 보다 직접적인 타격을 보여준다. 특별 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외국인 고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명동 상인들은 어려운 위치에 처하게 되었고, 여행사의 매출 또한 82% 이상 급감하는 등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5/2020051502887.html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6/55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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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언택트 산업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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