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에 우아한 테크캠프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인턴으로 일 하고 있던 회사에 있었는데, 회사에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 😅
다행이도 소리는 지르지 않았고, 같이 지원한 해민이도 함께 합격해서 친구랑 함께 시작한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한편으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어떻게 뽑혔지..?' 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나중에 경쟁률을 듣고 나서는 의구심이 증폭됐다 😲)
길지 않은 2달이라는 시간이였지만, 많은 부분이 조금씩 변화한 것 같다.
도전정신
전부터 나의 고질병이라고 느꼈던 부분인데,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데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다. 익숙한 환경에 안정감을 느끼는 내 성향때문인 것 같은데, 우테캠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다보니 도전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노드 백엔드하는 것조차도 두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캠프 후반부에는 그래프큐엘과 프리즈마를 프로젝트에 도입하자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도전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
좋은 사람이 되자
우테캠을 하면서 처음으로 밀접한 팀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스타트업에서 근무할 때도 개발자가 나 포함 2명이였는데, 그때도 이렇게까지 밀접하고 상세하게 공유하면서 하지는 않았다.
팀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팀원이 배려해주는 모습, 정성스럽게 코드 리뷰를 해주는 모습, 알고 있는 것을 적극적을 알려주려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그 모습들을 통해서 나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코드 리뷰를 하고, 내가 알고 있는 한에서 최대한 알려주고 싶은 욕심도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이 나를 '일하기 좋은 동료,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
이제서야 개발자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이제서야 개발자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2달이라는 시간동안 좋은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난 반년동안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응축된 경험을 쌓은 것 같다. (나의 깃허브 잔디가 증명해준다 🍀🍀🍀)
팀원들과 강사님들이 좋은 로드맵들을 많이 제시해주셔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조금 보인다. 9월달에 숨을 좀 돌리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건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설렌다 🤗
일단 이제 18층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ㅠㅠ
블로그 좀 할껄
캠프에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워낙 많이 계셔서 내가 쓴 글을 공유한다는게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틀렸을까봐 걱정되기도 해서, 글을 공유한 적이 없다. 이제와서 보니까 한명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의미있는 글일텐데 너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앞으로 할 일 중 가장 첫번째는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다! 연호형의 노션 블로그를 보고 되게 인상이 깊었었는데, 나도 노션에 여러 글들이 흩어져있으니 노션으로 블로그를 시작해보겠다 👊
조심성 부족
캠프 마지막주에 최악의 잘못을 저질렀다. 다른 팀의 ec2를 종료시켜버렸다..☠️ 차라리 내가 만든 ec2를 다 날려버렸으면 고생은 더 하겠지만 마음은 편했을 것 같다. 당황했을 규현이형네 팀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이게 다 조심성 부족한 내 탓이고, 남에게 피해가 가는 잘못은 다시는 저지르지 말자 😬
캠프가 끝나고 숨 고를 틈 없이 다음 일정이 빡빡하게 있는데, 캠프에 대한 기억이 달아나기 전에 회고를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이 레포를 만들었다. 과거를 통해 더 배울 수 있고 이게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2달 동안의 우테캠 활동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는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부족한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성장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얼른 성장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