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나

2004년의 나

• 부산에서
  • 대학교 3학년 복학 (3월~)
  • 요가 (8월~)

놀다

오늘도 기분이 꿀꿀해져서 괜히 옆에 있는 학교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 시원한 바람과 그리고 옆에서 누군가가 베이스 치고 있어서 한동안 퉁퉁 거리는 리듬을 들으며 눈 감고 쉬었다 어서 12월 중순이 왔음 좋겠다 아. 그래. 머 그렇게 좋은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멀 그렇게 스스로를 자책하는 걸까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영문과 다니는 학생 그런데 이름이 머지?

다음주 중간고사 월 2개 화 1개 목 1개

이천사년 시월 이십일일 ㄴㅇㄱ

trace

1년에 하나씩 아이디를 만들었다 이유는? 쓰기 싫어서.

요가를 등록했다 오늘도 두개 등록하니까 나를 알아보는 눈치다 하긴 요가 두 클래스 듣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11월이 마지막 요가다. 내년에 돈이 남으면 그래도 다녀볼 의향은 있다 요가 강사 선생님이 넘 좋다 석달 요가 하니까 몸도 좋아진 것 같다 기분도 좋아졌다

학교 생활은 바쁘다 바쁜게 차라리 좋다 안 바쁘면 정말 자폐증에 걸릴것 같아 해보고 싶은거 적어도 계획은 세울수 있잖아 나는 용기는 없지만 두려움도 없어

이천사년 시월 이십일일 ㄴㅇㄱ

등산

오늘도 등산을 했다 중간쯤 올라갈때까지는 숨차더니 그 후에는 재미도 있고 경치도 좋고 중간에 쉬면서 사람들 운동하는거 구경했다 정상에서 내려 올때 저번과 다른 코스로 내려왔다 다음에는 북쪽 코스로 내려와 봐야 겠다 디카는 오늘 안가져갔다

이천사년 시월 십칠일 ㄴㅇㄱ

이번주

3학년 2학기 개강하였다 어제는 편입생 형들과 술마시고 오늘은 4학년이 된 동기들과 보드방가서 젠가하고 무슨 할리하고

일본어 잘하던 상우는 세이코갔다 하고 JPT딴 기태는 자바 연수 받고 다들 자기 갈 길은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걱정할 것은 없는 듯 하다 내가 선택한 방법이 오히려 날 가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즐거운 학교 생활은 없었다 나는 학교 생활이 싫었다 그렇지만 요즘처럼 모든 것이 변한 내 대학 생활은 어쩌면 나 스스로 그 행복의 방법을 이제서야 안 것 같다 모든 상황은 스스로의 이유를 담고 있다 나는 그 이유를 너무나 쉽게 열악하게만 치부했던 터라 이 모든 것을 감사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수업 마저 듣고 요가하고 김밥먹고 지하철타고 버스 갈아타고 집에 와서 밥먹고 학원가고

내일은 학원가고 영광도서 들려 영어회화 교재 JAZZ English 사고 민호집가서 기타 받고

다음주 수요일에 정정해야할 과목도 생겼다 학원비도 내야하고

이렇게 즐기고 싶다 나는 이렇게 흘러버리고 싶다 다른 방법들 생각할 시간에 차라리 즐기자 많은 다른 행복이라는 더욱 대단한 유혹은 지나쳐 버려도 좋다

이천사년 구월 사일 ㄴㅇㄱ

만족해야 하는 것

문제의 나열 I 친구가 없다는 것 애인이 없다는 것 더 이상 새로운게 없다는 것 어찌됐든 이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20대의 고민은 내가 그동안 쌓은 덕의 문제이다

그나마 이 상황에서 토익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요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

만족이라는 것은 현재 나에게 부러워해야 할 대상의 존재이며 부족이라는 것은 현재 나에게 어쩔수 없는 그 대상과의 공존이다

다 잊고 실컷 뛰어나보자

이천사년 팔월 십이일 ㄴㅇㄱ

감시

후딱 주말이 지나가버렸다 8월부터 시작하는 요가로 분위기를 바꾸고 야구방망이 체조에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좋을 듯

Good night.

이천사년 칠월 이십육일 ㄴㅇㄱ

바람이 불었다

수업 한시간 전에 학교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 풍경과 지나가는 학생들을 바라봤다

바람이 불었다 쉴새없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미지 개체 인식 분리 배경 인식 실체 인식 이미지 결합 한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편하게 했다

토익 야간반 수업을 마칠때 비가 많이 내렸다 역시 토익 PART 2가 젤 힘들다 흠흠 집중력이 왜 갑자기 떨어지는지 원

왓츠고잉온

이천사년 칠월 팔일 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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